심사위원 조형장

-. 대상 건축물 분석 및 기존에 대한 재해석, 방향설정 우수해 보임.
-. 지나치게 권위적인 정면 캐노피의 수평적(공공통로) 변경과 기단, 담장의 신설은 돋보임.
-. 기존연회장의 재해석 부분 돋보임, 계단신설, 체적 증가, 배면 숲으로 이어지는 외부공간계획 등
-. 게스트룸 1실은 다소 부족해 보이며 1,2층 화장실공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과도해 보이며 향후 검토 요구됨.

심사위원 이쾌주

기존 캐노피를 철거하고 기존 건물과 구분되는 새로운 담장과 캐노피를 만들어 보존 가치를 지닌 건물의 원형 유지 부분과 새로 덧붙인 부분을 명확히 한 것은 현재에 맞는 좋은 리모델링 접근법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자칫 본 건물이 가지고 있던 (과거 대통령, 부산 시장이 머무는 등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수 있는 )과거의 공간의 상징성, 원형의 가치가 미보존될 우려가 있어 보인다.

심사위원 이승헌

새로운 울타리를 둘러치는 형식으로 기존 건축물의 외관의 훼손을 최소화 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적 변화를 꾀한 점은 매우 세련된 디자인 전략으로 보입니다. 울타리로 인해 보대 내밀화된 공간의 성격을 띠도록 만들었으며, 회의실 앞의 새로운 후정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울타리가 장소의 매력적인 옥외환경의 특징을 잘 감싸안고 서로 연결이 되도록 하는 보완적인 아이디어가 추후 정립되기를 희망합니다. 더불어 전면 캐노피를 철거한 제안에 대해서는 발주 기관과의 협의 하에 재검토가 필요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캐노피로 인해 건물이 권위적인 느낌과 제국주의적 분위기를 외면할 수는 없으나, 오히려 이것을 역사적 아이콘으로서의 의미나 처마를 길게 빼낸 건축물의 형태적 특징과의 조화 차원에서 재해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층의 많은 벽체를 정리하여 넓은 문화공간을 부여함으로써 다양한 문화행사 프로그램을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이로 인해 이 건물이 가진 역사적 상징성(역대 시장과 대통령이 이 곳에서 상주 혹은 집무를 보심)을 전달할 서사를 놓쳤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더불어 2층의 문화공간의 경우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보다 가볍게 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북라운지(혹은 북카페) 등의 상시 개방된 공간으로의 성격 부여가 어떨지 제안해 봅니다. 

심사위원 추동엽

시간의 변화와 기능의 변화를 수용하고, 향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 가능한 공간을 제안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캐노피의 상장성을 해석함에 있어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으나, 사라진 공간의 대안으로 새로이 만들어지는 공간의 형성이 이전에 가졌던 공간이 보여주던 전이공간으로서의 역할 또는 경과점으로서의 보이던 성격이 사라진 점이 아쉽다.

다양성 수용을 위한 내부공간의 변모로 인해 공간의 성격이 오히려 공모의 취지에 맞는 열린 공간이 되었다는 점이 돋보이며, 지속성을 가지기에도 충분하다고 보인다. 다만 기존 공간이 가진 역사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점은 아쉬움을 가진다.

마무리지으면 열린행사장이라는 개념에는 가장 적합하나, 서사가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다.

추가로 추후 설계 진행 시 일반적인 구조보강의 방법이 아닌, 특수공법(가변성 댐퍼공법 등)을 사용하여, 구조보강으로 인한 공간의 훼손과 공사비 소진을 최소화하여 제시한 공간 구성을 위한 설계에 중점을 두기를 기대한다.

심사위원 하호진

업무에 대한 이해도에서 김중업 건축가의 작품에 대한 설계방향 및 실현방안이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만 설계 및 시공, 운영에서의 발생 가능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아이디어가 함께 제안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체적으로 열린행사장이라는 공모취지에 가장 근접한 계획으로 지역주민 및 이용자의 편의성이 뛰어나다고 생각됩니다. 계획에 있어서는 1층 및 2층의 연속된 문화공간기능에 따른 동선계획이 명쾌해 보입니다. 단, 기존 캐노피, 주방동, 베란다 등 철거 및 증축이 두드러져 보이며, 1층의 사무실공간의 보존이 필요해 보입니다.